선택, 집중. 말로는 이 쉬운 두 단어가 나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기로 했다. 오늘은 오전 오후 내도록 집안 청소를 했다. 주변을 좀 정리하고 싶었다.
그리고는 지난번부터 생각했던 블로그 카테고리를 다시봤다.
너무 산만해서 자주 업로드 하기에 부담이 되는 걸까? 새로 시작해야지! 하던 의욕이 너무 앞서는 것 같다.
그래서 먼저 선택한 세 가지에 집중 해보기로 했다.
주식과 글과 그림.
주식
- 주식 공부
- 주식 잔고
글
- 연재 : 책과 나
- 요즘 읽는 것
- 요즘
그림
- 그림연습
- 그림일기
그리고 창고
주식 공부는 어떻게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 까마득히 초보자여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중이떠중이로 하고 있다. 그때그때의 공부한 내역들과 감상을 올리면 될까? 처음엔 중구난방 기록물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간 길을 찾아 바로 나아가겠지? 그 '언젠간'을 믿고 일단 기록해야겠다. 아무것도 모르는 지금부터 새로 알게 된 것들과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기록해 나가야겠다.
글, 내가 쓸 수 있는게 뭘까? 요즘 읽고 있는 책에 대해 정리해서 공유하고 싶다. 여기저기 메모해 취합이 되지 않고 흩날리는 독서가 아니라 정리를 해서 후에도 찾아볼 수 있는 독서노트를 만들고 블로그에 보관하려고 한다. 몇 권의 노트에 독서에 관해 기록을 했으나 여러 권에 나눠져 있어 찾기 어렵고 다시 읽지 않게 되더라. 멋들어진 정리는 못해도 투박하게나마 내가 읽고 있는 것들에 대해 기록을 하기로 했다.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블로그를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다 잡았지만 금방 흐지부지가 된다. 그래서 생각한 게 연재다. 아무도 나에게 돈이나 대가를 주지 않겠지만 프로작가들처럼 마감을 갖고 글을 꾸준히 써보려 한다. 주제는 나에겐 애증의 대상인 책. 책과 나, 왜 이렇게 책을 읽고 싶어 하는지 어려워하는지 무슨 역사가 있었는지 한번 써내려 볼까 한다. 프로 작가가 된 듯한 마음가짐으로 해야지. 누군가처럼 연재가 빵꾸 날 수도 있겠지. 미리 빵꾸부터 걱정하지 말고 도전해봐야지.
그림도 내겐 도전이다. 많이 보기만 해도 잘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이 느낌. 이 느낌 때문에 아직 아무런 노력도 못했고 실력도 쌓이지 않았다. 좀 볼만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되면 업로드해야지 하는 생각이 아무래도 있었다. 잘 그리나 못 그리나 업로드해서 쌓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것도 연재물처럼 누가 나를 채찍질해줬으면 좋겠다. 몇 시까지 그림 한 장 그리세요! 하는 그런 채찍. 자유가 보장된, 속박이 없는 시간은 나를 너무 나태하게 만든다. 재촉이 있었으면.
참, 야한그림을 그리면 그림 실력이 는다고 했다. 하지만 야한 그림을 그리면 블로그에 올릴 수 없잖아?! 하고 생각하기 전에 야한 그림을 그릴 실력이 되시냐고요? 업로드 못하는 야한 그림을 그리는 날도 있을 테니 매일매일 업로드하는 것은 어려움! 목표는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씩 1년 동안 52개 이상을 꾸준히 그려 업로드 하기! 그릴 것 없는 평범한 나날들도 그리도록!
집중을 위해 한 선택들. 발전을 위해 할 노력들.
나의 블로그가 그러한 것들로 채워지기를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누군가궁금해 할지도 모를 바뀌기 전의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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