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대해서 블로그를 쓸 건데? 새해가 되고 블로그를 쓰겠다고 마음먹었다. 얼추 일주일에 한번 글 쓸 시간도 주어졌다. 아직 한번 뿐이었지만. 다이어리에 대해서 글을 쓰고 난 후 언제 또 아이패드를 펼쳐 뭐라도 쓸 시간이 주어질려나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기회를 노리면서 동시에 머리속은 복잡해졌다. 시간이 주어지면? 기회가 오면 무엇에 대해서 쓸껀데? 내가 다이어리를 들고다닐 마음이 들도록 만들었던 책에서 작가는 다이어리의 년다 일정페이지에 떠오르는 글감을 다 쓰고 블로그 글을 하나씩 쓸때마다 지워내서 글감이 겹치지 않도로 한다고 했다. 나도 흉내를 내보려고 한페이지에다가 좀 나열해봤다. 주루룩 써내려간 뒨 다시 읽어보니 블로그 글을 하나만 쓰면 써내려간 목록 10개중에 다섯개반은 지워질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