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을의 자기개발 lee_eeul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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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든 뭐든 시작해야 하는데,

1월 18일의 일기다. 올해 1월 18일의 일기에 블로그든 뭐든 시작해야 하는데 하고 마음 먹은 것이 어쩌다가 이제서야 블로그에 손길이 닿도록 만들게 된걸까? 저날의 일기를 그대로 옮겨볼까 한다. 블로그든 뭐든 시작해야 하는데 뭘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고 선듯 시작이 안된다. 시간이 생기면 글을 쓰자고 했는데 너무 광범위학 말했다. 일기도 글쓰기 일까? 그럼 하루도 안쓴날이 없는데 2024년엔 기승전결을 완성하는 것을 글쓰기로 한다면 하나도 못 쓴거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까? 뭘쓰고 싶을까? 왜 쓰고 싶은걸까? 난 왜 쓰고 싶어하는 걸까? 무슨 할말이 있을까?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각을 비우고 싶어서 머리를 비우고 싶어서, 생각에 잠식되고 싶지 않안서 쓴다면 그냥 이렇게 노션이나 굿노트에 나불거..

언니, 잘지내? 나는 잘지내. 연락을 먼저 못하는 속내

연락은 먼저 못하는 MBTI가 있다고 한다. 참 쉽고 간편한 핑계거리다. 사람의 성격이 얼마나 다양하고 다채로운데 16가지 유형으로 이런저런 행동의 이유를 찾는다. 나는 MBTI에 대해 잘 모르는데 내가 먼저 선뜻 연락을 못하는 이유가 그에 달렸다니 어쩐지 조금 고마워진다. 머릿속에서 몇번이고 편지를 쓰는 사람이 있다. 언젠가 연락을 먼저 했는데 언니가 그랬다. ‘너 무슨 힘든일 있어?’ 전화기너머 언니가 느끼기에도 그럴만한 것이 있었을까? 하던 차에 언니는 말을 이었다. ‘너 안 좋은 일있을 때만 나한테 전화하잖아.‘ 뜨끔했다. 왜냐면 그랬던 것 같으니까. 그런건지 아닌건지 잘 몰랐으니까 어쩐지 그 뒤로는 언니에게 전화를 못했다. 못하겠더라. 언니에게 연락하고 싶어지면 어디선가 제동이 걸렸다. 나에게 ..

변변찮은 직업 ?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들 한다. 정말일까? 요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내 알고리즘엔 돈벌 궁리, 밥벌이로 가득이다. 이를테면 월급의 몇배를 벌게 해준 방법, 책을 읽으면 연봉이 달라진다, 하는 등의 영상들. 알고리즘이 무슨 마법을 일으켰는지 내 피드에 죄다 그런 내용으로 도배가 되었다. 스스로 그런 글에 좋아요를 눌렀는지 까맣게 모르던 나는 세상사람들이 다들 밥벌이로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가만있으면 안되겠다 하는, 뭐라도 해야되겠다 하는 조바심이 일어났다. (지금 알고리즘은 2024년 다이어리로 꽉 차있는 듯 하다.) 그러던 와중에 취직이 된 것이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지. 그런데, 이제 막 수습기간이 끝낸 3개월 차에 이 회사가 평생 직장이 될수 있을 것 같지 않고 떠오르는 짧은 영상클립들과 ..

봤던 걸 또 보는 사람 나야 나, 근데 나,, 변했을까?

한번 봤던 것들은 다시는 안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봤던 걸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는 사람이 있다. 내가 바로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다. 영화로 말할 것 같으면 금발이 너무해, 헝거게임, 나홀로 집에, 페어런츠 트랩, 아이언 맨, 의뢰인 등 소수의 영화를 몇번이나 적어도 스무번 정도는 봤을 것이다. 드라마로는 풀하우스와 심야식당, CSI 라스베거스 전 시즌을 십수번도 더 봤다. 언젠가 트위터에서 읽었다. 나이가 들어 새로운 정보에 쓰일 에너지가 고갈된 오덕은 덕질하기 위해서 새로운 정보입력이 필요한 새 컨텐츠보다 에너지 소모가 덜한 이미 파놓은 컨텐츠만 거듭 소비한다는 것이었다. 딱 나를 두고 하는 소리다. 어제 새벽까지는 . 어제 새벽에 조금 일찍일어나서 시간이 생겼고 어두운 방안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2023년 결산과 2024년을 앞둔 마음 가짐

2023년이 마무리 되는 오늘 12월 31일 되어서야 티스토리에 오랫만에 들어와봤다. 실은 몇 주 전에 블로그에 들어왔다가 암담한 마음도 들었다. 스스로의 의지박약에 대한 한탄이 들었고 조금 답답하고 부끄러워졌다. 매년 초1~2월에 3~4개의 포스팅만으로 그 생명을 유지해가는 블로그였다. 의지박약을 타파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 몇일간 몇몇 유투브를 참고하여 고민하고 내 나름의 방법을 고안했다. 누군가 말했듯이 1년의 목표를 년초에 또는 12월말에 세워서 그 목표를 1년간 유지하기는 어렵다. 누군가는 매달 새로운 목표, 또는 매주 새로운 목표를 세우며 매달 다이어리를 쓰라고 했다. 이런저런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내고 어찌되었든 더 나은 나로 발전해 나갈 방법을 궁리하는 것이 좋은 느낌이 들어 이번에는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