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든 뭐든 시작해야 하는데,

1월 18일의 일기다.
올해 1월 18일의 일기에 블로그든 뭐든 시작해야 하는데 하고 마음 먹은 것이 어쩌다가 이제서야 블로그에 손길이 닿도록 만들게 된걸까?
저날의 일기를 그대로 옮겨볼까 한다.
블로그든 뭐든 시작해야 하는데
뭘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고 선듯 시작이 안된다.
시간이 생기면 글을 쓰자고 했는데 너무 광범위학 말했다. 일기도 글쓰기 일까? 그럼 하루도 안쓴날이 없는데 2024년엔 기승전결을 완성하는 것을 글쓰기로 한다면 하나도 못 쓴거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까? 뭘쓰고 싶을까?
왜 쓰고 싶은걸까? 난 왜 쓰고 싶어하는 걸까? 무슨 할말이 있을까?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각을 비우고 싶어서 머리를 비우고 싶어서, 생각에 잠식되고 싶지 않안서 쓴다면 그냥 이렇게 노션이나 굿노트에 나불거려도 되지 않을까?
왜 나는 블로그에 게시를 하고 싶은 걸까? 관종이라서?
역시 돈?
글을 써서 돈을 벌고 싶은 거지?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내가 가진 게 없잖아. 손밖에 없잖아. 그리고 쓰는 것
평생직장이란 없으니까 내가 믿을 만한 걸 만들고 싶으니까 놓지 뫃아는 거지..
그럼 더욱 절실하게 해야지
철저히 수익화를 노리고 밀고 가면 되네, 수익화에 대해 공부해 보면 더욱 헷갈린다.
한가지 주제에 집중해서 블로그를 운영해서 전문화 되라고?
나는 무엇의 전문가가 될 수 있나?
스스로 항상 어설프게 느껴지는데 어느분야의 전문가가 될수 있을까? 시작도 하기전에 이런 패배의식에 젖으면 안되는데 두려움이 밀려옴과 함께 의기소침해 진다.
갑자기 떠오른 엄마의 말
“너, 열심히 안했잖아.”
토익시험을 치고 점수에 자신없다고 응석을 부렸더니 엄마가 했던 말이다. 그말에 나는 뜨끔했다. 열심히 안했다. 잘거 다자고 놀거 다 놀고 볼거 다보고, 열심히 한 적 없었다. 지레 겁먹고 먼저 포기하고 다치기 싫어했다.
2024년엔 한번 해보자. 열심히 해보자.
2024년 들먹일 것도 없어. 지금 한번 해보자. 엄마가 생각하기에도,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이번엔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한번 해보자.
또 다짐이다.
또 다짐만 하고 구체적 방안은 없지
불로그 운영하자.
전문화 블로그를 운영하자 뭐든 전문가 해보면 되지.
티 스토리는 나의 넋두리 공간으로 남겨놔야지 전문화고 뭐고간에 나는 일기도 공개하고 싶어하는 관종이니까
종이에 써서 어디 모셔둘 생각 하지 말고 티스토리에다가 공개적으로 저장하고 내가 어떻게 변하는지 기록하자.
티스토리를 내 다이어리로 운영하자.
일기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는데
두달여가 흐른 오늘날 보기엔 어떤지
블로그에 쓸 글감만 종이에 여러번 써봤지만
아무래도 그승전결이랄까 흐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뜸 블로그를 시작하는게 나을지?
오래된 네이버 블로그가 하나 있어서. 거기다나 시작하려고해봐도 정리가 안되서
종이에만 뭔 말들을 썼다 지웠다. 하는 중.
그러다가 아냐 오늘은 뭐라도 써야 되겠어. 하는 마음이 들어 정리안된 네이버는 글도 못올리고 나의 일기장 티스토리에 왔다.
블로그에 대해 좀 더 알아보다 보니 반대가 되야 하는 것같긴 하던데.
네이버가 넋두리 장이고 티스토리가 전문화 되야 하는 걸까?
티스토리가 전문화에 더 적합한 블로그랑 설명을 어디선가 읽었는데 이젠 에라 모르겠다.
또 바꿀려고 하면 여기 글을 다 지우고? 새로? 만들어?
그냥 길을 바꾸더라고 기록을 안지우는게 나을까? 그냥 바꾸지 말고 유지해?
다음 넉두리까지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그래도 1월의 일기를 다시 읽으니 뭔가 마음이 다시 잡히는 것도 같고 아직 열심히 하지 않았네 하는 반성도 된다.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