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결산과 2024년을 앞둔 마음 가짐
2023년이 마무리 되는 오늘 12월 31일 되어서야 티스토리에 오랫만에 들어와봤다.
실은 몇 주 전에 블로그에 들어왔다가 암담한 마음도 들었다.
스스로의 의지박약에 대한 한탄이 들었고 조금 답답하고 부끄러워졌다.
매년 초1~2월에 3~4개의 포스팅만으로 그 생명을 유지해가는 블로그였다.
의지박약을 타파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 몇일간 몇몇 유투브를 참고하여 고민하고 내 나름의 방법을 고안했다.
누군가 말했듯이 1년의 목표를 년초에 또는 12월말에 세워서 그 목표를 1년간 유지하기는 어렵다.
누군가는 매달 새로운 목표, 또는 매주 새로운 목표를 세우며 매달 다이어리를 쓰라고 했다.
이런저런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내고 어찌되었든 더 나은 나로 발전해 나갈 방법을 궁리하는 것이 좋은 느낌이 들어 이번에는 뭔자 실제로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여기저기를 참고하여 궁리해낸, 내년엔 달라질 나를 만들 방법은 조금 후에 알려드리겠다.
그 전에내 블로그에 기록되어 있는 2023년 1월1일 나의 다짐을 보고 나의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이렇게라도 기록이 남아있으니 나를, 나의 한해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긴 한다.
역시 기록의 힘이 대단하다.
2023년의 나의 목표는 3가지였다. 건강, 가정보육, 매주 블로그 업로드.
블로그에 매주 적어도 글 하나를 쓴다는 목표는 보기좋게 실패 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을 오늘 올린다면 올해 2023년엔 총 5개의 글이 올라가고 조금 둘러보다가,
혹여 올리는 날짜가 내일 이후라면 2023년 글은 4개로 마무리 될것이기 때문이다.
가정보육은 그래도 나름 분발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시간제 보육의 도움을 받아 두돌이 될 때까지는 내가 도맡아 했고
두돌이 지나서는 친구들이랑 놀고싶어하는 마음을 읽어 어린이 집에 보내기 시작했다.
다행히 적절한 시기에 좋은 선생님과 좋은 어린이집,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건강에 대해선 객관적인 자료를 내세우고 싶긴한데 증거가 전무하다.
봄에 구청에서 운영하는 건강센터에서 인바디를 측정하기는 했으나 연말에 측정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하다.
하지만 스스로 느끼기엔 허벅지가 조금 탄탄해 졌고 그 이전 보다는 감기같은 잔병에 덜 걸렸던 것 같다.
하지만 허리통증이 고질병이 된 것 같고 가벼운 운동을 하기에도 몸이따라 주지 않는 기분이다.
스스로 정했던 3가지 목표에 관련해선 이정도의 후기를 남길 수 있겠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로는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낸 후 취직이 되어 출근을 하게 된 것이다.
10월부터 근무하여 아직은 뚜렷한 성과가 없으나 앞으로의 일이 기대가 되며 다시 출퇴근자, 월급쟁이가 된 기쁨이 쏠쏠하다.
다시 되돌아가 나의 의지박약을 타파하기 위한 방법을 공유해 볼까 한다.
첫번째로 1년을 위한 목표를 세우지 않기로 했다.
12달로 나누어 12개의 큰 목표와 12개의 작은 목표를 세우기로 했다.
예를 들어
1월엔 글쓰기와 건강한 식단하기
2월엔 손그림 100장 그리기와 매일 정리하기
3월엔 블로그 쓰기와 맨손체조 하기다.
4월 이후로는 어떤 목표를 세우게 될지 아직 모르겠다.
1월 글쓰기는 블로그를 염두에 두고 있는게 아니라 노트에 써도 내글이고 일기를 써도 내 글이다.
글을 온전히 한편을 쓸 연습을 할 것이다.
1월과 2월엔 블로그를 써도 되지만 안써도 실패가 아니다. 블로그 글 쓰기는 3월의 목표니까.
실패하거나 성공하거나 4월엔 새로운 목표를 세울 것이다.
실패했다면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것이고 성공했다면 습관이 되어 나는 다른 목표를 세울 수 있겠지?
1년에 적어도 12개의 도전을 할 수 있고 최대로 24개깨지 도전하게 된다.
1년에 3-5개의 목표에 집중하는 것보다 더 다양하게 도전하고 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달 도전하기 라면 부담없이 도전해볼만 하고 성공율도 높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은 성공들을 늘릴 수 있다면 2024년이 마무리 될 때 쯤엔 한해를 돌아보며 실패만 했다고 자책하게 되지 않겠지?
두번째로 매주 일요일 혼자서 주간회의를 하기로 했다.
어제 12월 30일 토요일 아침에 혼자서 해봤다.
나에게 주어지는 온전한 자유시간은 보통 새벽 6시부터 아기가 일어나는 아침 8시
그 시간엔 키보드를 두드릴 수 없다.
저소음 키보드도 잠귀가 엄청 밝은 아기는 금새 깨버렸고 아기를 새벽에 깨울 수 도 있는 모험을 더는 하고 싶지 않다.
퇴근후나 깨어있는 시간엔 보통 시간을 같이 보내고 같이 놀고 같이 잠든다.
평일 아침 시간은 출근준비와 아침준비, 책읽기를 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앞으로의 한 주를 예상하고 계획도 세우는 주간회의를 실시하기로 했다.
예전에 대기업에 다닐때도 떠올려보면 매주 월요일 새벽 조찬회의로 임원들이 아침을 시작했다.
한 주를 계획하고 한 주 동안의 목표와 비젼을 그려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까지는 가만 생각해보면 연간회의를 한 것이다.
새해가 시작될 때만 목표가 어쩌고 할일이 어쩌고 살펴보았다.
그러니 1년의 열두달중 한 두달만 바쁜 이유가 있었다.
목표와 다짐을 잊지 않기 위해 스스로 노트에 정리하고 눈으로 볼수있도록 생각을 정리하는 회의시간을 갖기로 했다.
2024년엔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모르지만 기대가 된다.
스스로 고민을 많이해서 찾아낸 방법, 1. 매달 작은 도전을 하기. 2. 주간회의 하기.
이 두가지로 왠지 이제까지와는 달리 조금 많은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적인 느낌이 드는 요즘이다.
앞으로의 과정도 종종 블로그에 업로드 할테니 지켜보시라. (누군가 보는 사람이 있다면 ㅎㅎ)